안녕하세요. 평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곳은 겨울이라 5시만 되고 해가 져서 지금은 깜깜한 밤입니다. 저희는 Port Stephen에서 엄청나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바다를 보며 바베큐 파티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학생들이 호주 프로그램 연장해달라고 저에게 조르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수고해주시는데요 지난 캔버라 강행군 이후에 목사님께서 조금 편찮으셨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도 내색 않으시고 항상 아버지처럼 든든하게 저희를 인도해주시고 계십니다. 사모님께서는 얼마나 잘 먹여주시는지... 조만간 특별 기사를 쓸 계획입니다^^

9명 모든 학생이 특파원을 마치고 이제는 시즌2로 편지 형식으로 부모님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첫 소식은 이예진학생입니다^^ 어제 쓴 편지입니다^^

♡From Australia To Korea...♡ 1st letter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동생에게
안녕하세요 저 예진이에요. 지금은 6월의 마지막 날이고 밤 10시정도 되었어요. 집에 가고 싶지는 않은데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이성택도 조금 보고싶어요. 밥도 끼니때마다 너무 풍성하게 먹어서 집에 도착할 때 어머니가 놀라실 모습도 상상이 가요.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QT를 하고 배를 타서 멘리 해변으로 갔어요.

항상 사진으로, 인터넷으로만 보던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하버 브릿지가 이제 항상 보는 풍경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가족이 다 같이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오늘 하늘은 파랗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날이었어요.

맨리에는 원주민들의 그림을 전시한 미술관이 있었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박물관을 하나 갈때마다 좋은 분을 저희에게 붙여주시는 것만 같아요. 이 미술관에서도 정말 잘생기고 친절하시고 똑똑하신 분이 저희를 인도해 주셨어요. 사진에서도 제가 제일 환하게 웃고 있는 것만 같지만 절대 잘생겨서만 그런 건 아니고 정말 좋은 분이여서 그런 거에요.

그 다음에는 하이라이트인 맨리 비치에 갔어요. 당연한 순서이듯이 점프샷을 찍고 찍고 찍다보니 시간이 너무 너무 빨리 갔어요. 하지만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던 피자가 있었기에 발을 뗄 수 있었어요. 그 다음은 UNSW, University of New South Walse를 갔어요! 학교 투어를 했었는데 학교가 정말 너무 너무 커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성택도 한번 가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부러진 안경 다리를 고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집에 가보니 아침 먹고 나서부터 기대했던 저녁식사가 저희를 반겨 주었어요!! 제주도에 가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갈치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자들은 짐도 내리지 않고 밥먹을 준비를 했어요. 갈치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고 또 오늘 밥을 하고있을 엄마가 너무 생각났어요. 항상 밥이 맛있다고 그 한마디를 못했던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갈치가 진짜 맛있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 한국 가면 다같이 맛있는거 먹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길 기도하고 있을게요~

30th. June. 2017
호주에서 이예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