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5-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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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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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로 인해 다음 세대 학생들이 인생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을 볼 때마다 행복함을 넘어 감사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교육의 한계를 많이 느낀다. 그것의 가장 큰 부분은 부모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래 전 은사님으로부터 아동교육이나 청소년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모 교육이라는 조언해 주신 말씀을 다시금 떠올린다. 아무리 비전과 꿈을 심어주고, 좋은 역량과 실력을 갖추게 해도, 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사회에 나아갔을 때, 막닫드리는 수많은 도전들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도전들을 맞닫드려서 견뎌내고, 이겨내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 도전의 가치와 사고에 물들어 버리고 만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잘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부모님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다. 부모의 가치관을 그대로 물려받고, 삶의 태도 또한 같아진다. 물론 부모님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리더십을 갖춘 분이라면 더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실상 삶에 찌들어살고, 경쟁사회 속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익숙해진 부모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아무리 건강하게 리더훈련이 되었더라도, 주변의 가르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속의 가치속에서 살아야함을 배운다면, 그 학생은 아주 빠륵게 변하게 된다. 세속에 물들어서, 세속의 가치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동일하게 경쟁에서 이기고, 극단적 이기주의적인 삶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을 바꾸는 방법은 잘못된 사고와 가치를 끊어 내는 것이다.
교육의 시작은 부모교육이다. 그 한계를 다시금 깨닫고, 어떻게 하면 정말 좋은 교육을 할 수 있을까를 다시금 고민해 본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깨닫는 것은 "성인은 변하지 않는다"였다. 그런데 오랫동안 자신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바꿀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만이 가능한 것이다. 결국엔 하나님이 바꾸시는 것이기에 부모를 향한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다. 그러나 오늘도 교육자로서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부모들을 좋은 리더의 마음으로, 사고로 바꿀 수 있을까?"이다.
자녀를 잘 양육하려고 부모가 변해야 한다. 자녀는 나와 같다. 다시 말하면, 자녀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다. 그것을 깨닫게 될 때, 좋은 부모, 교육자녀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그것은 반드시 자녀에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발견하고, 고칠 때, 내 자녀는 리더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부모에게는 나를 돌아보고, 고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면 좋은 리더를 자녀로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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