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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에 대한 소고

글쓴이 : Daniel 날짜 : 2014-08-08 (금) 10:44 조회 : 1587
대안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대안학교에는 여러부류가 있다. 학교 부적응학생을 위한 학교, 리더를 키우기 위한 국제학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 학생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학교...학교의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참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교육(alternative education)은 대부분 초중고에 집중되어 있다. 특별히 중고등학교를 같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많다. 한가지 큰 문제는 교육의 목표이다. 교육의 목표를 한가지로 단정내릴 수는 없지만 중고등학교 교육은 단순히 학생들의 행복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안교육은 인성교육과 학생의 행복추구를 중요하게 여긴다. 맞다. 한국의 교육 상황에서 학생의 행복추구는 어떤 때보다도 중요하게 보여진다.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이다.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교육의 시작이다. 사람, 즉 인격이 만들어지지 않는 교육은 엄밀히 말하면 교육이 아니다. 그래서 대안교육에서 가장 첫번째는 인성교육이다. 그것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은 아주 쉽다.

그러나 인성교육과 학생들의 행복추구만으로는 중고등학교 교육에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그 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Levinson의 인생의 4계절 이론에 비추어 보면, 인생의 봄날과 같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학생들은 어찌보면 자라는 새싹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잘 보호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하는, 즉 기초를 잘 형성해야 시기이다. 만약 봄날에 성장동력을 준비하지 않으면 사실상 여름에 타죽는다. 청소년기에 성인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성인기에 들어가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안교육에서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능력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학점을 생각한다. 학점이나 성적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능력은 성적도 있지만 실제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좀더 깊이 있게 말하자면 학생이 정말 가지고 있는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력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문제해결 능력이다. 또다른 하나는 말그대로 성적이다. 그것은 시험치르는 능력이다. 이 두개는 연관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사실상 다른 별개의 능력이다.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는 시험치르는 능력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에서는 문제해결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교육에서는 이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와 스스로 하는 학습(자기주도학습, self-directed learning)이 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 하나더 덧붙이고 싶은 것은 바로 진로이다. 학생들이 아무리 행복하게 공부하고, 능력이 있어도 올바르게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하지 않으면 그 대안교육은 50%에도 못미치는 교육이다. 오늘날 한국의 대안교육의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학생들의 진로지도...그것은 결코 만만치 않는 것이다. 학교에서 졸업생들의 진로를 지도하려면 누구가는 그것에 전담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서 진학을 지도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의 대안학교들이 실제적으로 갖는 큰 문제가 진로부분이다. 대안학교는 학생들의 진로를 책임져야 한다.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다. 졸업생들 스스로가 혹은 학부모가 노력해야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대안교육은 미안하지만 실패한 교육이다. 교육을 전공했다고 한다면 반드시 학생들의 진로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교과과정안에 이미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관련된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한다.

학생들은 민족의 근간이다. 올바른 대안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