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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커피 마시며 푸념을 적어봅니다.

글쓴이 : Daniel 날짜 : 2014-06-03 (화) 09:17 조회 : 1615
학교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영상을 보내왔다.
런던대학교 미디어&아트과에 재학 중인 은진이..
웨일즈대학교인 아베리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효섭이...
같은 대학교 미디어과에 재학 중인 예진이....
 
영어로 후배들에게 영국생활을 동영상으로 보내왔다.
처음에 그 녀석들이 학교에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 본다.
어떤 녀석은 A B C도 모르고 들어와서 학교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원어민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보기만 해도 벌써 자신감과 열정이 보인다.
 
가끔 문자로 내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솔직히 학교하는 것이 힘이 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렇게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들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을 볼 때에는 정말 큰 힘이 된다.
네가 알아서 해가 아니라 리더로서 그들이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고
그들로 하여금 큰 꿈을 꾸게 하는 사역....기쁨이다.
 
때로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썩인 말로 도전해 올 때도 있다.
졸업생들 중에는 학교 다닐 때 그렇게 했던 녀석들도 있다.
그러나 졸업 후에는 깨닫는다. 왜 그렇게 했는지.....
정말 저 녀석이 사람이 될까 했던 녀석이 철들어 런던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 소식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나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으니까 너무너무 행복한 소식이다.

오늘 아침 기쁜 소식들로 하루를 시작한다.
빗소리 들으면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나를 생각해본다.
 
가끔 좀더 일찍 나도 유학을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졸업생들이 유학가서 생활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너무 늦게 유학을 가서 진짜 유학생활을 즐겨보지 못한 아쉬움이라할까....
 
그래도 감사한 것은 나를 통해 열방을 꿈꾸는 학생들이 하나씩 늘어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그냥 두었으면 어디로갈지 모를 학생들이었지만
작지만, 때론 초라해 보이지마 우리를 통해서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다.
 
이번 가을에 13명이 졸업한다..모두가 열방을 꿈꾸고 있다.
그들이 내년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또다시 열방을 향해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그동안 힘겨웠던 모든 일들이 이젠 다시 즐거움이 되었다.
오늘은 가르쳤던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그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잘 살아줘서 고맙다.
 
빗소리 들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아침을 시작한다.
사랑스런 제자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입가에 그려지는작은 미소와 함께....

종다리 2014-06-07 (토) 14:06
그래요,  목회자의 교육자의 보람이죠,  잘하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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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2014-08-21 (목) 23:02
이글을 전 왜 이제서야 봤을까....
글을 읽다가 눈물이 나왔어요.
얼마나 사랑으로, 그리고, 희생으로 사명으로 이일을 감당하고 계신지 조금은 알기에...
열방을 향해 꿈을 꾸고, 현재도 그저 행복하다는 아이들...
웨일즈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입니다.
이렇게 좋은 학교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힘내셔요~~교장선생님!!!
저희부모들도 기도하며 동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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