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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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망하는 나라/회초리로 어른과 질서를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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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Daniel
 조회 : 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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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86세대이지만 소식적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늘 밥상을 놓고 밥을 먹을 때, 아버지가 수저를 들어야 밥을 먹었다. 저녁때는 아버지가 들어오시기 전에 밥을 먹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집안의 가장 어른이 아버지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오셔야만 저녁을 먹었다. 맛있는 과일이 생기면 꼭 아버지가 오셔서 먼저 드셔야 그 다음에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잘못하면 꼭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맞았다. 가끔씩은 때리시면서 우시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맞고 있는 나는 나의 잘못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이란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땅의 아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기를 꺾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육에서 회초리가 사라졌다. 이상한 것은 회초리는 사라지고 폭력은 활개를 치고 있다. 온통 영화나 TV 등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매체를 통해서 폭력은 미화되어 멋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것은 비인간적이란 미명하에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드는 경우를 가끔씩 경험하게 된다. 왤까? 어른이 없으면 절대로 인생을 배울 수 없다. 그러나 교육을 잘하겠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기를 꺾지 않겠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어른이 사라졌다. 학생들 중에는 선생님에게 ‘아저씨가 뭔데’라고 말한다. 선생님에게 ‘계급장 띄고 맞짱떠’(영화 두사부일체 대사)라고 한다. 그런 아이들은 가르칠 수 없다. 오로지 처벌만 할 수 밖에 없다.
가정에서 부모가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약속을 정하고 약속을 어겼을 때는 정해진 약속대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좋은 교육이 되려면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질서와 약속을 가르쳐야 한다. 가르칠 때 약속을 어겼으면 당연히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 잘못하면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아이들의 기를 꺾는 것이 아니다. 회초리는 어른의 상징이다.
오늘날 젊은 부모들은 자녀들을 잘못 가르치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먼저 잘못되었다. 부모가 왜 자녀에게 잘보여야 하는가? 이것부터가 잘못되었다. 왜 어르신들이 푸대접받아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살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우리 아버님 세대들, 즉 지금 쓸모없는 존재처럼 여기는 우리 어르신들이 고생하면서 일궈왔기 때문이다.
나는 한번도 굶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부모님이 굶으시는 것은 많이 보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열심히 어른을 공경하며 자녀를 사랑하며 왔다. 그런데 이젠 아이들 세상이다. 젊은 부모들은 반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젊은 부모들이 있는 것은 배고프면서도 우리를 키워준 우리들의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분들이 살았던 삶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커서 이 땅을 아름답게 만들것이다.
유대인의 교육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들이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가? 자신들의 조상들이 고생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것을 가르친다.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성공비결, 잘사는 법.
회초리를 들어 아이들에게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때론 내가 양보하고 손해봐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때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져야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젊은 부모들이여 자식에게 끌려 다니지 말고, 자식을 가르치는 어른이 되라. 그리고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쳐라. 스승을 공경하도록 가르쳐라. 그래야 그 자녀가 커서 자유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된다.
한 사회에 어른이 없어진다면 그 사회는 무법천지가 된다. 벌써 한국엔 그런 조짐이 보인다. 21세기는 정보화 사회 등등을 운운하지만 가만히 보면 우리 사회에 폭력이 일반화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회초리를 들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올바로 힘을 쓰고, 어른을 공경하고, 자신의 삶을 질서 속에서 만들어가는 법을 가르치자. 그래야 이 땅에 희망이 있다. 성경에 보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망한다고 했다. 올바른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자유를 누리도록 가르칠 때 이 땅에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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