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호주 팀은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어수업 선생님도 정말 좋은 분을 만나서 즐겁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탈북민 친구들과의 만남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숙소에 와서 하루의 활동을 나누는데 많은 학생들이 말하길 궁금한 것은 무척 많았지만 혹시라도 그것이 상처를 들추는 일이 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합니다. 탈북민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다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요. 아직 부모님이 한국에 오시지 않은 친구도 있고요 사진은 찍을 수가 없어서 뒷모습만 찍었습니다. 역시 테니스는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약간 섭섭하실 수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떠날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호주팀은 6명이 중등부인데요 역시 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잘 적응하는 면도 있는 것 같고요, 아침 저녁으로 목사님 사모님의 자상한 보살핌 덕분에 평안하고 안정적으로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많고 모두 체험학습이 처음인 학생이라 사실 출국 전에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학생들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목사님과 사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모든 것이 순탄하고 평안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현지선생님은 호주팀을 보며 배우러 왔다고 하지만 상당히 많은 메시지를 이곳저곳에 전달하고 있다며 우리 적은 인원을 통해 작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체험학습을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또 이를 위해 기도하고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편지와 함께 평안한 저녁 되시기를 바랍니다.

♡From Australia To Korea♡ 5th Letter

우리 재미나는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도호에요.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이 처음이네요~ 저는 지금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엄청 맛있는 밥을 해주셔서 잘 먹고 살 많이 찌웠어요.

오늘도 저희는 엄청 재미있고 알차게 보냈어요. 오전 영어수업에서는 호주 원주민에 관련된 역사를 배우고 각자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컴퓨터실에서 호주 각 주에 대해 배우고 주의 대표적인 도시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오늘은 탈북한 형, 누나들을 만나느라 점심시간이 짧았는데요, 그래서 건물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라면을 먹었어요. 좀 짜고 비싸고 맛도 별로 없었어요. 호주는 진짜 음식 값이 비싸고 맛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아시아 음식이 맛있어서 항상 사람들이 많아요. 대신 아침 저녁으로 사모님께서 맛있는 것을 해주셔서 잘 먹고 있어요.

우리는 UTS에 가서 처음으로 탈북민이랑 간담회를 가졌는데, 북한의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어요.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도 안 되고 북한 사람들은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우리랑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 형, 누나들이라서 신기했어요.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어요. 정말 재미있게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간담회가 끝나고 재빨리 기차를 타고 테니스스쿨로 가서 테니스를 쳤는데 오늘도 어김 없이 선생님들이 엄청 잘 대해주었어요. 토르를 닮은 프랑스출신 선생님과 스페인 출신 선생님께서 테니스를 가르쳐주셨어요. 형서 형이랑 찬이 형이 정말 잘 했어요. 게임처럼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오늘 저녁은 갈치조림, 소불고기, 스팸, 샐러드랑 해서 엄청 배불리 먹었어요!!! 더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조절을 했어요.

벌써 16일이 지나고 이제 8일이 남았어요. 3분의 2가 지나갔는데, 첫날만 천천히 가고 둘째날부터는 계속 하루하루가 너무 빨라요. 아직 8일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집에 가야하니깐요~ 기념품 사갈 테니까 기대해 주세요~~그리고 집에 가면 동생들도 잘 돌볼게요.

저희 가족도 시드니로 여행을 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여행 갈 때 항상 저 안 간다고 했는데, 다음부터 가족여행 가면 같이 가서 바비큐도 재밌게 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