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아이들의 눈이 번쩍 번쩍 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미디어 파트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아이들이 카메라를 직접 잡고 각 파트마다 역할 분담을 하여 조그마한 영상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수업내내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고 장비들을 직접 만지며 놀라고 흥분하는 표정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점심 후 비지니스 파트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 재료를 주고 물건을 만들어 팔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유용하고 창의적인 물건을 만들어 만든 목적과 누구를 위해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물건을 마케팅할 것인지... 시간을 딱 1시간만 주었었습니다.
살면서 1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어찌나 아이들의 입담이 웃기던지 획기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입으로 상품을 소개하며 장사하는 아이들을 보며 모두가 웃고 즐기고
비지니스의 기본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활동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머리가 아프도록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어느덧 마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짧았나 할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있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보낸 하루였습니다.

역시나 오늘 저녁도 아이들이 준비했습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말이 있지요..오늘은 정말 감동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아이들덕에 칼질까지 하고 아이들이 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입안에서 저녁때 먹은 향기가 맴도는 듯 합니다.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한 조당 단 돈 5파운드만 지급이 됩니다. 대략 7000원 정도로 4~5인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돈 20파운드로 최고급 요리를 만들어내는 아이들이 너무나 멋집니다.  리트릿 시간에 아이들이 음식을 만들고 설겆이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집에 돌아가면 어머니를 많이 도와드려야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