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Mount Zion에서 우리 학생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Nelly와 Sophie가 놀러와서 주말 내내 함께 지냈습니다. 금요일에는 여느때처럼 스키체험을 하고(Host Mom의 딸 Ali와 학교 친구들을 만났고 함께 스키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함게 모여 QT도 하고 또 영화도 함께 봤습니다. Nelly와 Sophie는 베트남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Mount Zion말고는 외국학생이 입학하기 어려워 이곳으로 왔기에 아직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입니다. 함께 하나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영화의 주제에 대해 나누기도 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함께 본 영화는 브루스 올마이티 였습니다.^^)

토요일에는 주말동안 숙소시설을 사용하여 수련회를 가진 KCCC멤버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Boston지역 3개 대학의 KCCC 임원들이 모인 수련회였는데 그 중 찬양시간과 그룹별 QT시간에 참여했습니다.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되어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임 후에 여학생들은 사모님과 함께 쇼핑을 하러가고(댄스파티가 얼마 안남았기에^^) 남학생들은 진선생님과 함께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해야하는 집안관리에 대해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마루바닥을 수리하고 변기를 교체하는 등의 작업을 이곳에 있는동안 손수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첫 단계로 Home Depot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청계천의 즐비한 공구점 같은 느낌인데^^, 창고형 매장으로 집안관리에 관해선 없는게 없어보였습니다. 진선생님과 학생들은 사뭇 진지하게 재료를 살피고 가격을 따져보고 걔선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오후에는 함께 캠프장에 방문하여 사격체험을 했습니다. 교육용으로 제작된 라이플을 사용해서 대략 50미터 정도 거리에서 5발씩 사격을 했습니다. 물론 사격 전에 엄격한 안전교육이 있었고 탄창 및 총알 지급도 엄격한 통제하에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사격이지만 생각보다 다들 출중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사격훈련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보이스카웃 훈련을 체험할 예정입니다.

주일 아침에는 첫 주에 예배드렸던 Manchester Christian Church에 가서 “죄의 속성”에 대한 귀한 말씀을 들었고, 저녁에는 지난주처럼 Londonderry Christian Church에서 청소년부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저녁 모임에선 “Am I More"라는 주제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에 대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전예배부터 저녁 모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맥락으로 오늘을 디자인하셨다는 느낌이 드는 행복한 주일입니다. 또래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살아있는 말씀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 미국의 미래가, 또 한국의 미래가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